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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기상] 지하철서 ‘섹시 봉춤’...논란

By 박세환

Published : June 2, 2016 -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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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명실상부한 슈퍼파워로 등극한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의 동아시아 질서 구도를 흔들면서 G2를 넘어 G1을 넘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은 중국의 이러한 자신감과 포부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세계 60여 개국을 아우르는 메가 경제권을 건설해 미국과 더불어 세계의 반을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 두겠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초고속 발전은 극심한 개인주의를 확산시켰고, 중국인들은 타인의 어려움에 관심조차 주지 않는다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대륙의 기상’ 시리즈는 인터넷을 통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와 논란을 부르는 중국의 개인주의를 조명한다.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내에서 ‘봉춤’을 선보인 한 젊은 여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보) (웨이보)
중국 웹사이트 하오천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천진 지하철에서 금발의 한 여성이 지하철 내 기둥을 붙잡고 고난도 봉춤을 선보였다.

당시 사진들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오천진은 해당 여성이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지하철 2호선 차오좡즈역에서 승차하고서 돌연 전동차 내부 기둥을 잡고 봉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주위 승객들은 이 같은 광경에 놀라 휴대폰을 꺼내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여성은 8개 역을 통과할 동안 20여 분간 봉춤 퍼포먼스를 뽐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진 지하철 관계자는 전동차 내 이 같은 퍼포먼스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지만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