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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고려대 학생의거 56주년 기념 행사 열어

By 조주영

Published : April 18, 2016 -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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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는 4월 18일(월) 교내 곳곳에서 4·18 고려대 학생 의거 56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오전과 오후에 걸쳐 열었다.

먼저 오전 9시 30분 4․18 마라톤이 열렸고, 오후 1시부터는 4·18기념 구국대장정이 이어졌다. 이날 약 5천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출발하여 국립4.19민주묘지 참배 후 다시 고려대로 돌아왔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고려대 4·18기념탑 앞에서 ‘헌화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장, 김면중 4월 혁명고대 회장, 4·18고려대 학생 의거 참가 졸업생(교우)들, 박세훈 고려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하여 4·18 고려대 학생 의거로 희생한 고려대생들을 기렸다. 

행사에 참석한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1960년 4월 혁명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사건이다. 혁명이라는 것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것으로 바로 이곳 고려대부터 시작되었다”며 “당시 고대생들의 숭고한 정신과 정의로운 결단이 없었다면, 우리의 후배들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불의에 대항하고, 부패를 배격하며, 거짓을 용납하지 않는 용기 있는 태도는 지금처럼 개인적인 안위에만 몰두하는 불안한 시대에 더욱 필요하다. 자유·정의·진리의 선도에 섰던 고려대는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는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4월의 고대정신이 고려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세대와 지역을 넘어 멀리 그리고 깊이 퍼져나가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