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DESIGN AWARD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약 11,000작품이 접수되었고, 박현수 학생의 Universal Hand Dryer 작품이 STUDENT AWARDS 부분 상위 100작품 안에 선정되어 수상한 것이다.
박 씨가 고안한 Universal Hand Dryer는 키가 작은 아이들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이 공중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토출구를 위·아래 두 곳으로 두어 개인의 손 높이에 맞게 바람이 나오도록 디자인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박 씨의 평소 세심한 관찰에서 나온 디자인으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어린 아이가 키가 작아서 손을 말리지 못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고 ‘누군가에게는 핸드 드라이어 높이가 무척 높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이러한 박 씨의 사회적 약자나 배려 대상자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디자인 활동으로 이러지고 있다. 그는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메이크코리아가 주관한 '제2회 창조디자인어워드'에서도 흔들면 충전이 되는 반영구적 전구볼펜 '램펜(Lampen)'을 출품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며,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와 배려 대상자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이를 디자인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iF DESIGN AWARD 2016 시상식은 올해 6월 독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