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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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호 로뎀인베스트먼트 대표, 서강대 탈북 학생 동아리 지원금 1천만원 기부

By 조주영

Published : March 15, 2016 -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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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는 장철호 로뎀인베스트먼트 대표(서강대 경영학과 83학번)가 서강대 탈북 학생 동아리의 지원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3월 14일(월), 총장실에서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장철호 대표가 기부한 1천만원은 조금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기부금이 주로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금 형태였던 것과는 달리, 이 기부금은 탈북 학생들이 활동하는 동아리 지원금으로 쓰일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탈북 학생들의 학비는 ‘북한이탈주민 장학금’을 통해 해결될 수 있지만, 그 이외에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을 위한 돈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 장 대표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고민하여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 
 
기부금은 서강대 탈북학생 동아리 ‘우리하나’에 지원이 될 예정이다. 

한 학기당 500만원씩 2학기에 걸쳐 총 1천만원이 지원된다. 200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우리하나’에는, 매년 서강대에 탈북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신입생의 약 70-80% 가량이 자발적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 동아리는 정기적으로 학술 모임을 열기도 하고, 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동아리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김영수 교수는 “탈북학생들은 한국에서 혈연과 지연, 학연이라는 것이 없이 대학교에 입학한다. 

그런 학생들이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 과제와 영어공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취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고민을 나누면서 삶의 터전과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기부금이 동아리를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아리 활동을 위해서 내야하는 몇 천원의 활동비도 부담이 될 수 있는 탈북 학생들이, ‘우리하나’ 에서 학술 세미나 및 탁구·축구 등의 운동 경기, 개강·종강 모임 등을 진행하는데 기부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첨부 : 사진자료 (왼쪽부터 이장규 대외부총장, 장철호 대표, 유기풍 총장, 윤병남 교학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