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물원 "어려운 시기 삶에 희망 주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멕시코 한 동물원에서 '코비드'라는 이름의 새끼 호랑이가 태어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 코르도바의 한 사설 동물원에서 지난 14일 수컷 벵갈 호랑이 새끼가 태어났다.
동물원 주인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 이 귀한 새끼 호랑이에 코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하는 코로나19 공식 명칭 '코비드19'(COVID-19)에서 따온 것이다.
이 동물원은 서커스나 개인 수집가 등으로부터 구출한 동물들을 모아둔 곳으로, 코비드는 8살 암컷과 6살 수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동물원 수의사인 키치아 로드리게스는 로이터에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아기 호랑이 코비드가 우리를 도와주고 삶을 계속할 희망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엔 지금까지 4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