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여성들, 히잡 쓸 때 핀·브로치 입술에 무는 습관
말레이시아의 무슬림(이슬람 신자) 여성이 머리에 히잡을 쓰다 '고정핀'이 폐에 박혀 제거 수술을 받았다.
무슬림 여성들은 입술에 핀이나 브로치를 물고, 양손으로 히잡을 쓴 뒤 고정하는 습관이 있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자 "나도 핀을 삼킨 적이 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말레이시아의 무슬림(이슬람 신자) 여성이 머리에 히잡을 쓰다 '고정핀'이 폐에 박혀 제거 수술을 받았다.
무슬림 여성들은 입술에 핀이나 브로치를 물고, 양손으로 히잡을 쓴 뒤 고정하는 습관이 있다. 이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자 "나도 핀을 삼킨 적이 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말레이시아 의사 카마룰 아리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여성 환자의 왼쪽 폐에서 히잡 고정핀을 제거했다"며 수술 전 엑스레이 사진과 제거한 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환자는 히잡을 쓰면서 입술에 핀을 물고 있다가 숨을 들이쉬는 바람에 핀이 몸속으로 들어갔다"며 "많은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착용할 때 같은 습관을 지니고 있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의사는 "히잡을 쓰면서 입술에 핀을 물면 안 된다. 이 게시물을 널리 퍼뜨려달라"고 요청했다.
게시물에 댓글을 단 한 여성은 "나도 히잡 고정핀을 삼키는 바람에 병원에 다녔다"며 "핀이 배변으로 나오지 않아 결국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여성은 "친구가 실수로 핀을 두 개나 삼키는 바람에 응급실에 달려갔다"며 "다행히 수술 없이 핀을 뽑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