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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응원, 월드컵은 'NO', 올림픽은 'YES'(?)

By Yonhap

Published : Oct. 4, 2019 -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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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IOC 조치 촉구 영어영상 올려…안현모 내레이션 재능기부

국제축구연맹은 욱일기 응원을 불허하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 올림픽에서 이를 허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하는 영어 영상이 4일 유튜브(youtu.be/mBeSQgjNb88)에 올랐다.

'FIFA took actions, but why not IOC?'(FIFA는 조치, IOC는 왜?)라는 제목의 영상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제작했고, 방송인 안현모가 영어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다.

3분 분량의 영상은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한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 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오른 욱일기 응원 사진과 공식 주제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욱일기가 한국 네티즌의 항의로 교체된 사례를 보여준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또 지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를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AFC가 벌금 1만5천달러를 부과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처럼 FIFA가 욱일기 응원에 즉각 대응한 결과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욱일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영상은 전했다.

영상은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허용한 것은 올림픽 헌장 50조 2항(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행위를 허용하지 않는다)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에 대해 IOC가 직접 제재하지 않는 것은 일본군에 침략을 당했던 여러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다시 상처를 주는 일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영상은 "IOC는 하루빨리 욱일기 응원 금지를 세계인들에게 선포하고,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