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불법자금 마련' 의혹 사실 아냐"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혐의와 관련해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2일 0시10분께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해외 원정 도박·환치기 혐의와 관련해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2일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10시부터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2일 0시10분께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지난번 조사에서 도박을 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되 상습성은 부인했느냐', '불법 외환거래 혐의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소견을 말씀드리기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또 회삿돈으로 불법 자금을 마련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양 전 대표는 '승리와 같이 도박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타 지능범죄수사대 건물을 빠져나갔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양 전 대표는 지난 8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23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양 전 대표는 2014년 외국인 재력가 A씨에게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검찰에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도 양 전 대표와 함께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등 해외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