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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추락사고' 보잉 737맥스8 기종 이번엔 엔진고장 비상착륙

By Yonhap

Published : March 27, 2019 -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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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추락사고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MAX) 8 기종이 이번에는 비행 기지 이동 과정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하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보잉사 홈페이지 캡처)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도중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 후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 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빅터빌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객은 탑승해 있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 당국은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사흘 뒤인 이달 13일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공항 재배치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것은 허락하고 있다.

FAA는 이번 일이 작년 10월 189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 소속 항공기와 이번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의심받는 실속(失速·stall) 방지 자동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보잉은 비행기의 기수가 너무 높이 들려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실속을 방지하는 안전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의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시스템 수정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교통부는 외부 전문가들로 특위를 구성해 감독 기관인 FAA의 항공기 안전성 인증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FAA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따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