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은 중국의 26세 여성이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한 것은 중국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14번째다.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에 사는 양화라는 여성은 생리한 적이 없어 2015년 병원을 찾았다가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한 것은 중국에서는 처음이며 세계에서는 14번째다.
중국 서북부 산시(陝西)성에 사는 양화라는 여성은 생리한 적이 없어 2015년 병원을 찾았다가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자궁을 기증하기로 했고, 이식 수술은 2015년 11월 성공했다. 중국 최초의 자궁 이식 수술이었다.
양화가 22세, 어머니가 43세 때였다.
산시성 시안(西安) 시징병원의 의사들은 양화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해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했다.
의료진은 이식받은 자궁에 무리가 가서 분만할 때 위험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조기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일 임신 39주만에 체중 2㎏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자궁 이식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1960년대에 영국과 미국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자궁 이식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자궁 이식은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도됐으나 3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자궁 이식으로 출산까지 성공한 것은 2014년 스웨덴이 최초였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