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세 마리는 원래 돼지고기가 될 운명이었지만 허리케인 ‘플로렌스’ 덕분에 지금은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잭스, 플로리다 그리고 챔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되는 수컷 돼지다. 플로렌스가 불어닥친 직후 그들은 구해졌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지기(Ziggy)의 농장 보호소 (ziggy‘s refuge farm sanctuary)에서 보호받고 있다.
잭스, 플로리다 그리고 챔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되는 수컷 돼지다. 플로렌스가 불어닥친 직후 그들은 구해졌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지기(Ziggy)의 농장 보호소 (ziggy‘s refuge farm sanctuary)에서 보호받고 있다.
보호소 공동 설립자 크리스틴 하트네스는 이 돼지들이 좁은 곳에서 동물들을 사육하는 거대 가축농장에서 왔다고 믿는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대략 900만 마리의 축산 돼지를 키우는 공장식 농장의 원산지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돼지 5천500여 마리가 죽었다. 그중에서 이 돼지 세 마리는 홍수에 떠내려가는 시설에서 빠져나와 운 좋게 살아남았다.
당시 배 위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홍수로 물이 불어난 뚝 위에서 잭스를 발견했고, 플로리다는 도로 쪽에서 떠내려가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지쳐있었고 호흡곤란 상태였다. 잭스는 심지어 눈에 염증이 생겨 앞을 보지 못한다. 챔프도 몇 주 뒤에 구조됐는데, 인근 나무 뒤에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됐다.
녀석들은 혈기 왕성하게 지내고 있지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아직 멀었다. 플로리다는 여전히 호흡곤란으로 힘들어하고 폐렴을 앓고 있다. 잭스는 눈 수술을 하고 있다. 챔프는 다리 교정을 할 테지만 앞으로 절뚝거리며 걸어야 한다.
하지만, 하트네스는 허리케인 플로렌스를 이겨낸 세 마리 돼지들의 삶은 앞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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