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5인(교체석대기 포함)이 오는 23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인다. 일본을 상대로 한 여자컬링 4강전이다.
그런데 그 시점을 비롯해 대한민국팀 출신지가 사뭇 절묘하고 공교롭다.
경기 전날인 22일은 근본도 없는 ‘다케시마의 날.’ 국내 팬들은 예선 패 설욕에 더해 처절한 응징을 간절히 바란다.
또 5인이 땀흘린 ‘컬링 메카’ 경북 의성은 어떤 곳인가. 마늘이 다가 아니다.
지난 1919년의 전국단위 항일 3.1운동. 경북도 내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된 지역이 바로 의성군이다.
이 지역 비안면에 작지만 당당히 우뚝 솟은 순례성지가 있다. ‘기미 3.1독립만세운동 경상북도 시발지 기념탑’과 공원 등이 그것이다. 일주일 뒤가 삼일절 99주년.
의성이 낳은 대한의 딸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한일전이다.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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