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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쌤

여자화장실에 남녀 하객 모두 집합한 사연

By Korea Herald

Published : Jan. 29, 2018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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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중 갑작스레 신랑측 어머니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여자화장실에서 식을 진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브라이언과 마리아 슐츠(Brian and Maria Schulz)는 본래 미국 뉴저지 먼마우스 카운티(Monmouth County)에 위치한 정부청사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식이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신랑 브라이언의 어머니가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경찰이 재빨리 신랑의 어머니를 화장실로 옮겨 산소공급을 실시해 큰 문제는 없었다.
(사진 = Monmouth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사진 = Monmouth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화장실에서 구급대를 기다리는 신랑신부는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했다. 그날 결혼을 하지 못하면 혼인신고까지 45일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이었다. 혼인신고서에 신랑 어머니의 서명이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 없이는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둘은 어머니가 위치한 여자화장실에서 결혼식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판사와 하객 모두 화장실로 이동했고 식은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