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km까지 내달린다는 탄자니아의 톰슨가젤. 녀석들은 웬만한 고양잇과 맹수의 어설픈 추격쯤은 가뿐히 따돌린다.
동영상 속 가젤은 최고시속 100km가 넘는 치타를 만났다. 지상단거리 최강자인 상대는 100m를 3초대에 주파한다. 가젤이 풀뜯다 도주용 스타트마저 늦었기에 잡히는 건 시간문제.
하지만 녀석에겐 박치기라는 비장의 방어책이 있었다.
가젤은 상대를 뿔로 받아 메어친 뒤 땅바닥에 질질 쓸어버렸다. 치타가 처참히 끌려간 거리가 30m는 족히 돼보인다.
이 가젤은 급파된 동료치타 두 마리도 마저 제압했다. (1' 08"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