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가 잡은 이곳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야생 국립공원이다.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코뿔소와 이를 엿보다 접근한 사자 셋. 상대의 체구가 백두급인 만큼 이날은 수컷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역시 다자란 거구를 덮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코뿔소는 물웅덩이에서 나온 즉시 반격을 가했고 검은대륙 맹주의 한 축임을 새삼 과시했다.
행여 찔려죽을까 수비에만 급급하던 사자 일가. 회심의 혼성팀 사냥은 끝내 수포로 돌아갔다. (2' 40" 지점 / 영상출처=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