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대상의 성폭력 혐의를 받는 ㄱ씨가 호주 중북부지방 구치소에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연방경찰은 24일 한인여성 ㄱ씨가 “노던주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코리아헤럴드>에 밝혔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ㄱ씨 외에 다른 용의자는 없다. 이는 수사당국이 현재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 접속자 ㄱ씨만을 유력 용의선상에 올려놓은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이 여성은 이미 기소됐고 용의자나 피의자를 넘어선 사실상의 피고인이다. 공판시작은 내년 초로 잡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수사가 최소 1월 (중순)까지는 진행될 것”이라며 “(ㄱ씨의) 범죄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연방경찰이) 1월에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법정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도인 다윈 내 지방법원이 오는 1월17일을 공판준비기일로 정한 데 따른 수사계획이다. 법원은 해당일에 향후 재판일정을 조율·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ㄱ씨는 지난 21일 아동대상 성폭력 영상물을 제작 또는 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ㄱ씨 측의 보석 청구는 같은 날 기각된 바 있다.
국내의 한 언론매체는 24일치 보도에서 ㄱ씨가 신원을 숨긴 상태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일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현지 취재원을 인용해 취업비자 등을 위조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