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톱타자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맹활약한 박민우(24·NC 다이노스)가 심한 복통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찾았다.
박민우는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결승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에 앞서 선동열 감독은 "어제 박민우가 체증이 있어서 제대로 잠도 못 잤다. 경기장에 나와서 보니 괜찮다고 해서 일단 경기에는 내보낸다"면서도 걱정 어린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간신히 훈련을 마친 박민우는 대표팀 트레이너에게 '속이 안 좋아 식사를 못 하겠다'고 손짓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박민우는 팀 중심타자라는 책임감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박민우는 경기 도중 위경련이 심해져 최원준과 교체됐다.
KBO 관계자는 "박민우가 위경련 때문에 움직이지 못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