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 중심도시 애틀랜타 남부 교외 주택가에 벵갈 호랑이가 돌아다니며 애완견을 공격하다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되지 않은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이날 새벽 사우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인 헨리카운티 주택가에 나타났다.
호랑이가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자 911에 운전자와 주민 신고가 잇따랐다.
호랑이를 목격한 주민 브리티니 스펙은 "뒷마당에서 키우는 개가 크게 짖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호랑이 한 마리가 옆집 마당에 있었다"며 "이윽고 호랑이가 담을 넘어와 우리 애완견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개가 도망치는 사이에 출동한 경찰관이 여러 발을 조준 사격해 호랑이를 사살했다.
스펙이 키우던 닥스훈트종 애완견은 몇 군데 긁힌 상처만 입었다.
헨리카운티 동물보호통제국의 게리 요더 국장은 "호랑이가 주택가로 들어온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