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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측된 천체 미스테리 풀려, NYT 보도

By Korea Herald

Published : Aug. 31, 2017 -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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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왜성 (유튜브 캡쳐) 백색 왜성 (유튜브 캡쳐)
약 600년 전, 조선시대에 관측되었던 별의 비밀이 조금씩 풀리는 모양새다.

30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천문학자들이 발견한 항성 체계의 규칙이 1437년 3월 11일 한반도 하늘에서 관측된 현상과 일치했다.

조선시대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을 관측하던 중 성단에서 새로운 별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 별은 14일 뒤 사라졌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천체물리학자로 활동 중인 미카엘 샤라 박사는 30일 이 현상과 관련한 연구를 <네이처>지에 실었다.

샤라 박사는 “격변 변광성 (cataclysmic variables)” 체계를 인용하며 별의 규칙을 설명했다.

이 체계에서는 백색 왜성의 강력한 중력이 주변 별에 있던 수소를 엄청나게 끌어당긴다. 수소가 계속 모일수록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결국 백색왜성은 폭발하게 되는 것. 이 과정에서 백색 왜성은 태양보다 약 100만 배 강한 빛을 뿜어낸다.

이 과정은 주기를 따라 반복되지만, 다음 폭발까지는 약 10만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1437년 3월 11일 조선 천문학자들이 본 것이 바로 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