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개코원숭이는 하마에 비유되곤 한다.
'영장류판 저격수'라고도 불리는 녀석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꺼내보여 적을 위협한다.
개코원숭이가 표범이나 치타를 제압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이는 물론 무리지어 공격할 때의 얘기다.
영상 속 원숭이는 암사자의 콧대마저 꺾어버렸다. 그것도 일대일로 대낮에 맞붙었다.
힘과 위세, 양쪽 다 밀린 사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맹수는 곤혹스러운 듯 결국 사냥을 단념하고 달아났다.
그런데 이 사바나 전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사자에겐 매복조가 있었던 모양이다.
긴급 투입된 지원병력은 원숭이를 병풍처럼 에워쌌다.
(2' 36'' 지점 / 동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