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들에게 임신테스트를 강요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0일(현지시간) 일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령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는 최근 이베리아 항공에 2만5천유로(3천300만원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스페인 제1 항공사인 이베리아 항공은 여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약을 통한 임신테스트를 필수 절차로 진행해왔는데, 지방정부는 항공사가 노동법 성차별 금지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베리아 항공은 과태료 처분이 나오자 성명을 내고 부적절한 관행이었다고 인정하고 채용 시 임신테스트 절차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의 노동 관련 부서는 작년에 진정을 접수하고서 항공사의 채용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베리아 항공은 임신테스트가 채용 전 신체검사의 하나로 진행했을 뿐 성차별 의도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또한 임신한 여성 직원을 위험하지 않은 직무로 배치하기 위한 절차라면서 임신테스트에서 임신부로 판명됐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과태료 처분 이후 이 항공사는 임신 여부를 지원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으로 절차를 바꾸기로 하고 과태료 처분에 대해선 재심을 요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이베리아 항공은 과태료 처분이 나오자 성명을 내고 부적절한 관행이었다고 인정하고 채용 시 임신테스트 절차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발레아레스 제도 지방정부의 노동 관련 부서는 작년에 진정을 접수하고서 항공사의 채용절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베리아 항공은 임신테스트가 채용 전 신체검사의 하나로 진행했을 뿐 성차별 의도는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또한 임신한 여성 직원을 위험하지 않은 직무로 배치하기 위한 절차라면서 임신테스트에서 임신부로 판명됐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은 적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과태료 처분 이후 이 항공사는 임신 여부를 지원자에게 직접 묻는 방식으로 절차를 바꾸기로 하고 과태료 처분에 대해선 재심을 요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