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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7천 내고 탄 차에서 71명 질식사...

헝가리 검찰, '죽음의 트럭' 11명 기소…사고 다음날 또 난민 밀입국

By 임정요

Published : May 5, 2017 -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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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트럭'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대부분 헝가리를 떠난 지 얼마 안 돼 숨졌다.

운전자와 조직 우두머리 등 살인 혐의를 받은 피고인들은 난민들을 오스트리아까지 데려가는 데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난민 브로커 조직에서 활동하며 발칸반도에서 서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을 모집하는 활동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활동했던 조직은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최소 31차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다녔다. 조직을 이끈 아프가니스탄 출신 브로커는 총 30만 유로(3억 7천만원)를 난민들로부터 뜯어냈다.

난민 71명이 숨진 차를 고속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던 조직원들은 이튿날 다시 냉동차로 난민 67명을 싣고 국경을 넘었다.

이 차에 탔던 난민들은 컨테이너 문을 부숴 공기가 들고 날 수 있는 틈을 만든 덕분에 참변을 피했다고 헝가리 검찰은 밝혔다.

헝가리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조직원 2명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