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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아내 살인범, ‘스마트 밴드’로 덜미 잡혀...

By 임은별

Published : April 26, 2017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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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을 죽인 남편이 ‘스마트 밴드’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코니 다비트(39)는 지난 2015년 12월 23일 집안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숨졌다. 남편 리처드(40)는 경찰들에게 자신은 두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후 집에 오전 9시 정도에 들어왔고, 부인과 함께 공격당했다고 진술했다.
 

(좌)리처드 다바트 (커네티컷 경찰), (우)스마트 밴드(핏비트 홈페이지) (좌)리처드 다바트 (커네티컷 경찰), (우)스마트 밴드(핏비트 홈페이지)

괴한은 리처드가 두 달 전에 구매한 총기로 부부를 위협했고, 흉기로 부부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그는 진술했다. 그는 사건 당일, 온몸이 꽁꽁 묶인 채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그렇지만, 경찰은 남편을 살인, 증거 조작 및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 코니가 사건 당시 팔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밴드에서 남편의 진술에 반대되는 증거를 찾았다는 것이다.

리처드는 코니가 9시경 숨졌다고 진술했지만, 스마트 밴드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10시 5분까지 기록됐다.

조사 결과, 그녀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는 중이었으며, 상대 여성은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은행 명세서에는 그가 내연녀를 위해 꽃과 호텔에 비용에 지불 기록이 남아있었다.

그는 오는 28일 재판에 설 예정이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