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평양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을 억류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다. 이로써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세 명이 됐다.
붙잡힌 미국인은 토니 킴이라는 이름으로 평양과기대 (PUST)에서 회계학 강좌를 한 달 가르쳤다고 대학의 박찬모 총장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 대학이 낸 성명서에 따르면 50대인 토니 킴, 혹은 김상덕은 토요일 아침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중 당국에 붙잡혔으며, 붙잡힌 이유는 학교와 무관한 수사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붙잡힌 미국인은 토니 킴이라는 이름으로 평양과기대 (PUST)에서 회계학 강좌를 한 달 가르쳤다고 대학의 박찬모 총장이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이 대학이 낸 성명서에 따르면 50대인 토니 킴, 혹은 김상덕은 토요일 아침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중 당국에 붙잡혔으며, 붙잡힌 이유는 학교와 무관한 수사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박 총장은 “김 씨의 체포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우리 대학에서 일한 것과는 관계없다”며 “대학 밖에서 문제 될 만한 활동을 한 것 같다. 이를테면 고아원을 돕는다던지”라고, “부디 그가 조속히 석방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김 씨는 평양과기대의 자매학교인 중국 연변 과기대에 회계학 교수로 등록되어 있다.
로이터는 한국 국정원이 김 씨의 체포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음을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정부는 미국 시민이 북한에 억류되었다는 소식은 알고 있지만, 더 이상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시민은 오토 왐비어 (Otto Warmbier, 22)와 김동철 (Kim Dong-chul, 62) 두명이다.
왐비어는 미국 버지니아대 학생으로 지난해 1월 북한에서 정치구호를 한 장 훔치려다 공화국 적대행위로 체포되어 15년 강제노역을 선고받았다.
또, 한국계 미국인 기독교 전도사인 김동철은 지난해 3월 10년 노역을 선고받았다. 노역 선고 이후 왐비어와 김 씨의 공식석상 모습은 없었다.
더 앞선 2012년 15년형을 받았던 한국계 미국인 전도사 케네스 배 씨는 선고 2년 후 풀려나 미국의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이 외에 북한엔 캐나다인 목사 임현수 씨가 평생 노역을 선고받아 2015년부터 북한에 억류당해 있다.
이번에 체포된 김상덕 씨가 한 달간 체류한 평양과기대는 2010년 기독교 전도사 집단에 의해 창립된 북한의 엘리트들이 다니는 학교다.
교육진은 자원해서 가르치는 기독교인들이며 한 때 북한에서 터부시 됐던 자본주의 수업 등도 가르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