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강제 퇴출로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던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이번엔 유모차로 여성 승객을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 구설수에 올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다. 한 탑승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메리칸 에어라인 승무원이 여성 탑승객의 유모차를 거칠게 빼앗아 간 뒤 그녀를 때렸다. 승무원은 여성을 위해 나선 남자 탑승객에게도 싸움을 걸었다”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고, 이는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화제를 모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댈러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일어났다. 한 탑승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메리칸 에어라인 승무원이 여성 탑승객의 유모차를 거칠게 빼앗아 간 뒤 그녀를 때렸다. 승무원은 여성을 위해 나선 남자 탑승객에게도 싸움을 걸었다”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고, 이는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져 화제를 모았다.
유모차를 뺏긴 뒤부터 촬영된 이 영상은 아기를 손에 안은 한 여성이 울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여성 앞에 한 남성 탑승객이 나타나 “당신에게 유모차로 그렇게 한 승무원이 누구냐?”고 물었고, 다른 탑승객이 “그가 저 여성의 얼굴을 유모차로 때렸다”고 말한다.
약 1분 뒤 유모차를 빼앗아 간 것으로 추정되는 승무원이 등장하자, 남성 탑승객이 일어나 “이봐, 당신 나한테 그렇게 하면 완전히 패버릴 것”이라며 여성의 편을 들었다. 승무원이 “당신은 빠지라”고 외치자, 남성이 다가가 “나를 쳐봐라. 당신은 아기를 다치게 할 뻔했다. 이번 일은 영상으로 찍혀 뉴스에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여성을 포함한 온 가족을 무사히 비행기 밖으로 데려 나왔고, 다른 비행기의 일등석으로 옮겨 여행을 도왔다”며 이번 일에 대해 여성과 탑승객들에게 사죄를 표했다. 또 회사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