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위에 선 채 사진을 찍다 파도에 휩쓸려 간 가족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휴가를 맞이해 브라질을 여행하다 참사를 당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19살 아만다 로퀴와 25살 레오나르도 산토스는 브라질의 해안 마을 패럴 드 산타 마르타 지역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 젖은 바위 위에 올라섰다.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한 사촌 제퍼슨 콘세이사오는 함께 촬영하기를 거부했지만, 이후 그들을 찍어주려 카메라를 들고 합류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휴가를 맞이해 브라질을 여행하다 참사를 당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19살 아만다 로퀴와 25살 레오나르도 산토스는 브라질의 해안 마을 패럴 드 산타 마르타 지역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려 젖은 바위 위에 올라섰다.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한 사촌 제퍼슨 콘세이사오는 함께 촬영하기를 거부했지만, 이후 그들을 찍어주려 카메라를 들고 합류했다.
제퍼슨이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거대한 파도가 아만다와 레오나르도를 덮쳤고, 그 순간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찍혔다. 바닷물에 휩쓸려간 둘을 구하려 수상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레오나르도는 끝내 구출되지 못했다. 레오나르도는 4일 뒤 산타 카타리나 주의 라구나 지역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만다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물을 너무 많이 마신 레오나르도를 구하려 머리카락을 붙잡고 끌었지만, 소용 없었다”고 밝혔다. 라구나 지역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진을 찍으려 바위 위에 올라가면 절대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