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들이 원정 온 선수들을 습격해 경기가 취소됐다.
프랑스 프로축구팀 올림피크 리옹은 16일 오후 4시(현지시각) 코르시카 섬에 위치한 경기장에서 바스티아를 상대로 2016-17 프랑스 3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그러나 하프타임 중 바스티아 홈팬들이 경기장을 습격해 후반 경기는 취소됐다.
경기는 시작부터 55분 미뤄졌다. 바스티아 팬들이 리옹 선수들을 습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리옹은 경기를 거절하려고 했으나, 관계자의 설득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하프타임 습격으로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하프타임 중, 리옹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흥분한 팬들이 뛰어 내려와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선수들은 탈의실로 격리됐다. 리옹 수비수 제레미 베르토드는 “아무도 탈의실에서 나오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협회는 별도 조치를 위해 오는 20일 회의를 할 예정이다.
리옹은 지난 14일에도 베식타스(터키)를 상대로 한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관중 문제를 겪었다. 경기 직전 리옹팬들과 상대팀 팬들이 충돌하면서 경기가 45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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