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남학생이 땅콩 알레르기를 앓는 남학생에게 땅콩버터를 장난삼아 칠했다가 기소됐다.
대일 메르자(20)는 지난 10월 앤드류 시일리(19)에게 센트럴 미시간 대학교 캠퍼스 외부에 있는 남학생 클럽 하우스에서 ‘땅콩버터 공격’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만약 유죄가 입증된다면 최대 93일의 징역과 115만 원 ($1,000) 상당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클럽 하우스에서 잠을 자던 중이었다. 그는 ‘땅콩버터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안면 붓기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메르자의 법적 대리인 브루스 리치 변호사는 현지 언론에 그가 무고하다며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시일리의 가족들 때문에 과장됐고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시일리는 이 사건 때문에 대학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그의 부모님은 그가 “이 일로 인해 숨질 수도 있었다”며 “아들이 클럽의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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