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제거 등 선제타격과 한국 내 미군 핵무기 배치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NBC 뉴스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SC는 대북정책 재검토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직전 이 같이 제안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문제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독자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해온 바 있다. 한국 내 핵무기 배치가 그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NBC는 핵무기가 배치될 경우 오산 기지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내에선 이 같은 움직임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에 미군 핵을 배치하게 될 경우 한국의 도덕적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고 반대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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