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0분부터)
케이팝 그룹 여자친구의 예린이 31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서 ‘안경몰카남’을 잡았다.
이에 관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앞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한 팬의 안경이 수상했던 예린은 ‘눈이 예쁘신 것 같다’, ‘안경을 벗어보라’고 요청해 상대방의 안경을 건네 받아 안경테 안쪽을 살폈다.
현장을 찍은 유튜브 영상 속에서 예린은 안경을 보고선 묘한 표정으로 해당 팬에게 무언가를 묻는다.
무슨 일인지 매니저가 살피러 오자 이 팬은 황급히 사라지고, 표정이 어두워진 예린이 매니저에게 ‘안경 몰카였음’을 알리는 모습이 모두 영상에 담겼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인터넷은 ‘몰카남’을 잡아낸 예린의 재기에 박수를 보내는 측과 팬심을 몰라주는 예린에게 뭇매를 던지는 측으로 분열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속옷을 찍은 것도 아닌데 무엇이 문제냐”며 “대포폰으로 사진을 찍는 팬과 다를게 무언지”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팬 사인회는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되었던 행사인 점에서, 남 모르게 상대방을 초근접 촬영하는 것은 “소름 끼친다”고 하는 이가 대다수인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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