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 과정에서 “내가 뇌물 430억원 받으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냐”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내 통장에 돈이 한 푼이라도 들어왔는지 확인해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감정이 격양된 상태에서 탈진하는 일까지 벌어져 검찰 조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모두 13개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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