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던 한국인 남성 9명이 체포 및 구금됐다고 세부데일리뉴스가 4일 보도했다.
함씨 외 8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에서 19~21세 세부 현지인을 성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부데일리뉴스는 혐의자들의 실명을 낱낱이 공개했다.
성 관광을 주도한 업소는 최씨, 앤디, 김씨로 파악된 한국인 셋과 필리핀 여성 한 명이 공동 운영하던 것으로, 약 1500만원 대금에 교통편과 숙박을 포함한 '섹스관광'를 제공했다.
성 매수된 현지 여성들은 3일간 고용 조건으로 하루에 4만5천원 일당을 지급받았다.
함씨 외 8명은 모두 40~50대로, 라푸라푸 시티의 해안가 호텔에서 현장 검거됐다.
관광패키지를 판매한 넷은 도주 중이다.
필리핀 당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섹스투어를 주도하는 온라인 웹사이트가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세부 한국 대사관의 오성용 총영사는 함씨 등을 돕고 있으며 한국인의 세부 성 관광에 대한 조사에 적극 협조 중임을 알렸다.
한편, 함씨 외 8명은 보석으로 석방 가능하나 그렇지 못할 경우 최단 6년에서 최장 12년형을 살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