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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백인 커플, 끔찍한 인종차별...살해 위협까지

By 박주영

Published : March 2, 2017 -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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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흑인 아동의 생일파티 현장에서 남부연합기를 흔들며 살해 위협을 가한 백인 부부가 각각 구금 13년형, 6년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조지아의 호세 토레스, 카일라 노턴 부부는 지난 2015년 한 아이의 생일파티 현장에 난입했다. 부부는 “깃발을 존중하라(Respect the Flag)”라는 명칭의 극우단체 일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연합기(Confederate Flag)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한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국기로, 인종 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커다란 남부연합기를 매단 트럭을 타고 달리던 “깃발을 존중하라” 멤버들은 앞마당에서 생일파티를 벌이고 있던 흑인 아동의 집을 향해 온갖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퍼부었다. 이후 일당은 트럭을 갓길에 주차한 뒤 뿔뿔이 흩어져 생일파티 현장에 난입했다.

샷건을 꺼내든 토레스는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눈 뒤 살해 위협을 가했다. 그 과정에서 토레스가 “저 작은 것(아이)도 죽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턴 역시 흉기를 소지한 채 일당들과 비슷한 혐오 범죄를 저질렀다.

법정에 선 토레스와 노턴은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며 피해자들에게 눈물로 사죄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사진=유튜브 캡쳐)

코리아헤럴드 박주영 기자 (ju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