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문라이트’가 경쟁작 ‘라라랜드’를 제치고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에 청중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처음 작품상 수상작에 ‘라라랜드’를 호명했다가, 수상 소감 도중 결과를 번복하는 일이 벌어져 시상식 현장이 더욱 술렁였다.
같은 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라랜드’의 주인공 엠마 스톤은 수상작 번복에 어이없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 역시 해프닝을 바라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은 팔짱을 낀 채 여유 있는 미소로 사건을 관망했고, 청중석에 있던 니콜 키드먼은 한 손을 번쩍 들어 황당함을 표했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입을 벌린 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악한 메릴 스트립은 이 날 반응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코리아헤럴드 박주영 기자 (ju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