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성전환 중인 미국의 고교 레슬러가 레슬링 대회 여자부문에서 우승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외신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사는 마크 베그스(17) 는 지난 25일 텍사스 주 레슬링대회 여자 부문 110 파운드급에 출전해 상대편 선수 첼시 산체스를 꺾고 우승했다. 그는 본래 남자 부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현행 경기 규정상 출생 성별에 따라 대회에 출전해야 했기 때문에 여성 부문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우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가 2년째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성전환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성 부문 출전은 대회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여성 부문 출전자들은 베그스가 “남성 호르몬을 맞아왔기 때문에 근력 등에서 훨씬 우세할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이달 초 베그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우승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그가 2년째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성전환을 시도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성 부문 출전은 대회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여성 부문 출전자들은 베그스가 “남성 호르몬을 맞아왔기 때문에 근력 등에서 훨씬 우세할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는 이달 초 베그스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그스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남성 부분에 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지만 결국 텍사스주 소속 공립학교 스포츠 경기를 총괄하는 기구의 지침에 따라 여성 부문에 출전했다.
베그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경기장에 객석에서는 함성과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네티즌들도 그의 우승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베그스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우승의 초점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맞춰져야 한다”고 입장을 말했다.
그는 “나와 우리 팀원들은 매일 열심히 훈련했고 그들이 없었다면 나 또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홍담영 기자 (d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