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MBC가 김정남을 만났던 사실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 등에 따르면 MBC는 당시 김정남을 비밀리에 인터뷰했다. 방송사 내부 기자들도 대부분 모르게 진행됐다.
해당 방송사는 인터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의 한 호텔에서 "10분간 만났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MBC에서 해고된 이상호 기자는 16일 tbs FM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에 (동선파악이 힘든) 방콕특파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남이라는 북한카드를 쓰고자 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5년 전 SNS 등에 '비밀인터뷰 사실'을 알렸다. 이후 김정남과의 대화내용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당시 국정원이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만남은 일본 <요미우리>의 “김정남이 목격됐다”는 기사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게 됐다. 1년여가 지난 2014년 1월의 일이었다.
당시는 대선을 앞둔 상황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발언 등이 논란거리였다.
야당후보에 불리한 NLL 관련 답을 얻고자 했다는 것이 이 기자의 추론이다. 그는 또 정부주도의 인터뷰 주선에 MBC가 동원됐다는 주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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