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습사건으로 <주간경향>과 <경향신문>의 보도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기사에서 제기된 의혹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측과 김정남 사이에 밀담이 오갔을 가능성이다. 즉 김정남이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의 대북창구 역할을 했다는 추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은 비선으로서, 박근혜 전 재단이사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서한 전달을 맡았다. 이 기사는 “하드디스크를 입수했다”며 “재단관계자들이 김정남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또 경향신문은 지난 11일치 보도에서 유럽-코리아재단에서 근무했던 인물을 인터뷰했다.
이 신문은 한 전직관계자를 인용해 “김정일에게 보낸 박근혜 친서는 재단소장이었던 장자크 그로하가 김정남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밀회의 장소는 북경이었다고 전했다.
두 매체가 지목한 시기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다.
박 대통령(당시 이사장)은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을 만난 바 있다. 3박4일의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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