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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멜라니아 '언론 때문에 망했다'

By 임정요

Published : Feb. 8, 2017 -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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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이 신문이 자신에게 입힌 피해가 “사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인생 단 한번의 유일무이한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데일리 메일'은 멜라니아가 과거 모델로 활동할 당시 소속되어 있던 모델 에이전시가 고객을 대상으로 에스코트 서비스 (성매매)를 제공하기도 했다 뭉뚱그려 보도한 바 있다.

(사진=AFP-Yonhap) (사진=AFP-Yonhap)


멜라니아의 변호인은 애초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관할구역이 아니라며 소송이 기각되자 ‘데일리 메일’의 인터넷 웹사이트 운영회사가 있는 뉴욕 주에서 제소했다.

원고의 소장에는 “(데일리 메일 보도가) 100% 거짓이고 개인적·직업적 명성을 엄청나게 훼손했다”고 적혀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광범위한 상업 브랜드를 론칭할 기회”와 “상품 하나하나가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사업체”로 성장할 가능성을 잃게 했다고 쓰여 있다.

이 소장은 몇몇 비평가로 하여금 멜라니아가 영부인 지위를 이용해 사업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직권남용 의혹을 불거지게 하고 있다.

멜라니아는 손해배상 금액으로 1억 5천만 달러 (약 1천 676억원)를 요구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