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도 타밀나두 지역 한 여성의 두개골 속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이 여성은 지나 6일 (현지시간) 취침 중 콧속이 간지러워 잠에서 깼다.
감기기운이려니 다시 잠을 청했던 이 여성은 이내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곤 밤새 뒤척였다.
현지 매체 ‘뉴 인디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그 느낌을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곤충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움직일 때마다 눈 안쪽이 날카롭게 뜨거워지는 고통이 있었다”고도 말했다.
날이 밝자마자 인근 병원에 찾아갔지만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 병원 네 곳을 전전한 후에야 CT스캔으로 바퀴벌레를 찾았다.
의료진은 “안구와 뇌 사이에 거대한 바퀴벌레가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고 있었다”며 “내버려 뒀으면 벌레가 두개골 안에서 죽어 뇌가 감염되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벌레는 45분간의 분투 끝에 산채로 여성의 두개골에서 무사히 제거되었다.
바퀴벌레가 두개골 속에 들어갔던 시간은 총 12시간이었다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