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해외 이권개입 혐의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수사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혈세를 남용한 국외투자 의혹이다.
법무법인 가율의 양지열 변호사는 1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얀마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씨가 단순히 브로커 역할만 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의 해외사업에 대한 특검수사 등을 주문했다.
양 변호사와 사회자 김어준씨는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진상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김 사회자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처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듯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어 최씨가 '공장가동이 중단된 업체들의 해외이전'을 추진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려 시도했을 가능성이다.
최씨가 아프리카 등지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한다는 명목을 내세웠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사회자는 "해외 곳곳에서 '기획부동산 사업'을 펼쳤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사업에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양 변호사는 "(정부에 반기를 든) 코이카가 사업에서 제외됐다"며 K타운 등 K자가 들어가는 해외프로젝트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만든 미르재단 등에 혈세가 투입됐을 개연성이다.
박근혜 정권의 통일대박론과 개성공단 가동중단, 그리고 새마을운동 전수 등... '국내에서 '먹을것'이 적다고 본 최씨가 해외로 눈을 돌린건 아닌가'라는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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