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정도가 지나치면 좋을 게 없다지만 죽음에 이를 정도로 성행위를 하는 건 전혀 새로운 일이다.
호주 퀸즈랜드 공과대학은 지난 2015년 6월 새로운 소형 포유류 ‘엔테치누스’ 수컷이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성생활”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호주 퀸즈랜드 공과대학은 지난 2015년 6월 새로운 소형 포유류 ‘엔테치누스’ 수컷이 “광란에 가까워 마치 자살과도 같은 성생활”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쥐를 닮은 이 동물은 2~3주 동안 최대한 많은 암컷과 짝짓기를 하는데, 가끔은 14시간 내내 짝짓기를 할 때도 있다고 한다.
포유 동물학자 앤드류 베이커 박사는 방송국 인터뷰에서 “체내 출혈, 궤양, 군데군데 털 빠짐, 가끔은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비틀거리면서도 짝짓기를 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엔테치누스는 기후 변화와 서식지 유실로 개체수가 줄고 있어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