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을 독일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비유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 필리핀 중부 바콜로드 시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독일인에 의해 살해된 600만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깎아내릴 의도가 결코 없었다"며 "유대인 사회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GMA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일 필리핀 중부 바콜로드 시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독일인에 의해 살해된 600만 유대인에 대한 기억을 깎아내릴 의도가 결코 없었다"며 "유대인 사회에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GMA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히틀러가 3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며 "필리핀에는 300만 명의 마약중독자가 있는데 이들을 학살하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독일에 히틀러가 있었다면 필리핀에는…"라며 "필리핀의 문제를 끝내고 다음 세대를 파멸로부터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독일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상 두테르테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독일 외교부는 "홀로코스트 만행을 다른 어떤 것에 비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필리핀 대사를 초치했다.
로널드 라우더 세계유대인회의 회장은 "마약 남용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비인도적이고 인명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아다마 디엥 유엔 사무총장 집단학살방지 특별자문관은 "모든 인류의 삶을 경멸하는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사견을 전제로 "아주 걱정스럽다"고 언급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 관계는 민주적 가치, 인권존중 등에 기반을 둬야 한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여기에서 크게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필리핀 대통령궁이 1일 성명을 통해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을 깎아내릴 의도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이 계속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사과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이어 "최소한 독일에 히틀러가 있었다면 필리핀에는…"라며 "필리핀의 문제를 끝내고 다음 세대를 파멸로부터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독일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상 두테르테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독일 외교부는 "홀로코스트 만행을 다른 어떤 것에 비유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필리핀 대사를 초치했다.
로널드 라우더 세계유대인회의 회장은 "마약 남용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비인도적이고 인명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아다마 디엥 유엔 사무총장 집단학살방지 특별자문관은 "모든 인류의 삶을 경멸하는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사견을 전제로 "아주 걱정스럽다"고 언급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국과 필리핀 관계는 민주적 가치, 인권존중 등에 기반을 둬야 한다"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은 여기에서 크게 일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필리핀 대통령궁이 1일 성명을 통해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을 깎아내릴 의도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이 계속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직접 사과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