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 밴드 너바나의 ‘네버마인드’ 앨범 재킷 속 발가벗은 아기가 어느덧 만 25세가 되어 새로운 사진을 내놓았다.
지난 23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 엘든 (25)은 앨범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기 시절과 똑같이 나체로 포즈를 취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작가 존 채플 (John Chapple)의 조언에 따라 그는 수영복 바지를 입는 방향으로 계획을 틀었다고 한다.
지난 23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 엘든 (25)은 앨범의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기 시절과 똑같이 나체로 포즈를 취할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작가 존 채플 (John Chapple)의 조언에 따라 그는 수영복 바지를 입는 방향으로 계획을 틀었다고 한다.
엘든은 너바나 앨범 재킷 촬영 당시 생후 4개월밖에 안된 아기였다. 당시 사정은 기억하는 바가 없으나 앨범의 25주년은 그에게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엘든은 “4개월의 나이에 5분간 한 행동이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이미지로 남았다는 게 신기하다”며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한 것이 기쁘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상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원조 아기 사진은 엘든의 부친 릭 엘든 (Rick Elden)이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 커크 웨들 (Kirk Weddle)이 1991년 아기를 화보 촬영에 빌려도 되겠냐는 제안에 응수하며 성사되었다.
사진 속 낚싯바늘에 걸린 달러화는 촬영 후 디지털 편집 시 더해졌다.
최근 진행된 사진작가 존 채플과의 25년 기념 사진은 20만원 (US $200)의 모델료를 받고 찍었다.
너바나의 두 번째 앨범인 ‘네버마인드’는 그런지 음악 장르(Grunge)의 굵직한 축을 이루었다.
그런지 풍 음악은 태평양 북서쪽으로부터 1990년대 초기에 등장했으며 뒤틀린 기타 음색, 음울한 가사와 플란넬 셔츠로 형상화 되었다. 펑크 록 활성화의 시초로 여겨지곤 한다.
너바나는 앨범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릿 (Smells Like Teen Spirit)’, ‘인 블룸 (In Bloom)’, ‘컴 에스 유 알 (Come as You Are)’ 등의 곡이 세계적 환호를 받으며 3천만 장의 수익을 냈다.
엘든은 로스 엔젤레스 출신으로, 현재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십 년 전 너바나 앨범의 15주년 때에는 자력으로 유사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계기로 존 채플과 인연을 맺게 됐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