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킨 체인 업체 KFC가 1940년부터 76년동안 숨겨왔던 닭고기 조리법이 미국 언론에 흘러나와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레시피를 외부에 보낸 사람은 KFC 창업자의 조카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해당 레시피를 외부에 보낸 사람은 KFC 창업자의 조카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KFC 창업자 하랜드 샌더스 대령은 1940년, 밀가루에 11가지의 허브와 향신료를 섞어 새로운 치킨 조리법을 만들어냈다.
1950년대 초반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해당 레시피는 76년째 KFC의 1급 비밀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의 여행 담당 기자가 ‘KFC 치킨의 고향’을 방문해 샌더스 대령의 조카인 레딩턴 씨를 만나면서 11가지 양념으로 닭고기를 조리하는 KFC의 레시피를 입수할 수 있었다.
레딩턴은 기자에게 “이 레시피가 그토록 비밀에 부쳐져 온 오리지널”이라며 “가장 중요한 재료는 흰 후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50년대에는 아무도 흰 후추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랐다”는 말까지 했다.
한편, KF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러 사람이 수년 동안 비슷한 주장을 했지만 아무도 정확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아래는 시카고트리뷴 기자가 찍은 KFC 치킨 레시피이다.
- 밀가루 2컵 기준으로 소금·타임·바질·오레가노·파프리카·셀러리 소금·검은 후추·흰 후추·겨잣가루·마늘 소금·생강가루 ⅓큰술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