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강한 여성과 사귀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불안감을 더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ATTN 등 외신 매체는 ‘유럽 사회심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 매체 ATTN 등 외신 매체는 ‘유럽 사회심리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새롭게 관계를 맺은 커플 62쌍을 대상으로 8개월간 유대관계의 유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커플 간 언어 및 비언어적 신호들을 영상에 담아 기록하면서 서로의 친밀감, 성적 욕망 수준 등을 파악했다.
그 결과 남성의 유대관계 유형에 따라 여성의 애착 유형에 변화가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성 파트너가 성적 욕망이 높을수록 여성은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꼈다. 이는 여성이 남성을 선천적으로 성적 욕구가 많은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는 놀랍게도 이와 정 반대였다. 여성 파트너와의 감정적인 친밀감은 높더라도 상대가 성적인 욕구 표현에 적극적일 경우 관계에 불안감을 느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남성은 여성의 성적 욕망이 많을 수록 배신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 관계자는 “남성은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다”며 “성에 대해 개방적인 파트너일수록 불안과 의심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