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명 마피아이자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일명 엘차포)의 아들이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각) 새벽 1시 멕시코 서부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인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있는 고급 식당에서 심야에 납치된 피해자 6명 중 구스만 아들인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은 구스만이 첫 번째 결혼을 통해 얻은 아들이다.
납치된 피해자 6명 모두 마피아 조직 일원들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육군, 해군, 연방경찰, 주립 경찰, 그리고 검찰이 납치범들과 납치 피해자들을 수색 중이다.
미국은 2012년부터 헤수스 알프레도 구스만과 그의 형 이반 아르치발도 구스만을 조직적인 마약밀매 인물로 지목했다.
납치 사건이 발생한 푸에르토 바야르타 지역은 원래 구스만이 이끌었던 멕시코 최대 마피아인 시날로아 카르텔이 장악했던 곳이지만, 2010년 이후 다른 마피아 조직이 강력해지면서 구스만의 조직의 세력은 약화되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납치 사건이 구스만의 조직 약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엘차포 구스만은 현재 세페레소 연방 교도소에 있으며 미국으로의 인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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