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인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가 최근 게재한 자메이카 육상단거리 선수 우사인 볼트 사진 트위터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This is how I’m running errands from now on. #Rio2016 pic.twitter.com/gYPtG9T1ao
— Ellen DeGeneres (@TheEllenShow) August 15, 2016
그녀는 사진 속에서 뛰고 있는 우사인 볼트의 등 뒤에 본인이 업고 타는 모습을 포토샵으로 붙여서 “앞으로 장 보거나 볼 일 볼 때 이러면 되겠네” 라고 적었다. 우사인 볼트가 매우 빠른 것을 재치 있게 나타내려는 의도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그의 등에 타서 소유물 혹은 당나귀 타듯이 타자’인가?” 라고 적었다. 백인 여성이 흑인 남성 뒤에 업혀서 타는 것 자체가 백인이 흑인을 예속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해석한 것이다.
한편 다른 네티즌들은 이 사진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보는 것은 과대해석이라고 주장한다. “단지 우사인 볼트가 얼마나 빠른지를 표현한 것뿐“이고, ”볼트가 백인이었어도 저런 사진을 올렸을 것이다, 이것은 인종 문제와 상관없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엘런 드제너러스는 트위터에 해명글을 올렸다. “이 국가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전혀 아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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