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체형이 빠르게 서구화되고 있다. C컵 이상 브래지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최근 두 달간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바른 가슴 사이즈 측정 캠페인 ‘파인드 유어 핏(Find Your Fit)’ 실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대비 A컵 비율이 5% 줄어든 반면 C컵 이상의 비율은 9% 증가해 여성 고객의 가슴 사이즈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20대 젊은 여성 고객층의 C컵 이상 비율이 최대 15% 증가해 응답한 연령대 중 변화 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한국 여성들의 가슴 사이즈 변화는 실제 매장의 속옷 판매에서도 나타난다. 올 상반기 좋은사람들의 전 브랜드(보디가드, 예스, 리바이스 바디웨어, 섹시쿠키, 제임스딘, 퍼스트올로) 매장에서의 C컵 이상 브래지어 판매율은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약 21% 늘어났다. 특히, 20대 젊은 층을 위한 브랜드 ‘예스’와 30대 타깃의 브랜드 ‘보디가드’의 C컵 판매가 각각 24%, 18%로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좋은사람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체형 변화, 가슴 성형, 속옷 사이즈에 대한 관심 증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C컵 이상 사이즈의 속옷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확한 속옷 사이즈를 파악해 구매하는 것”이라며, “좋은사람들은 앞으로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품 개발과 맞춤 피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올바른 속옷 착용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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