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해망동 선착장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5분께 군산시 해망동 선착장 앞 해상에서 권모(64·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권씨는 발견 당시 신분증이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조사 결과 권씨는 경기 고양시에 홀로 거주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의 시신에서는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밝혔다.
권씨는 지난 23일 고양에 있는 자택에서 집을 나와 용산역에서 기차를 탄 뒤 오후 6시께 장항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들은 "어머니가 혼자 지내시기 때문에 한 달 전 전화 통화한 것이 마지막연락이었고, 23일 연락이 닿지 않아 가출신고를 했다"며 "군산에 무슨 일로 내려가셨는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경은 권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