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돼지’ 망언 취중실언 아니었다”...교육부 해명과 달라

By 박세환

Published : July 12, 2016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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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당시 식사자리에 있었던 기자가 나타나 해당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현숙 경향신문 정책사회부장은 문제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에 대해 “(나 기획관은) 차분한 어조로 논리적으로 얘기했다” 고 밝혔다.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송 기자는 나 기획관이 “당시 식사 시간에 반주 정도 한 그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교육부가 “나 기획관의 발언은 과음한 상태로 논쟁을 벌이다 나온 실언이다”라고 해명한 것과 대비된다.

또한 ‘무슨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그런 발언을 하게 됐냐’는 진행자의 질문해 송 기자는 “그 맥락을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갑자기 이분께서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말을 느닷없이 꺼냈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농담하신거 아니냐?”고 재차 해명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내뱉은 발언을 수정하거나 철회하지 않았다고 송 기자가 덧붙였다.

한편,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종로의 한 식당에서 가진 교육부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에서 “신분제를 공고화 시켜야 된다”며 “민중은 개·돼지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현재 나 기획관은 대기발령 된 상태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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